주한 미대사가  미국에 왔습니다.  L.A. 인근 얼바인시의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한미 양국 대사 초청 한미FTA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얼바인시는 L.A.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한국인 1세인 강석희씨가 시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 지부에서 주최하였으며 한덕수 주미 대사와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희 얼바인 시장, 미셸 박 스틸 주 조세형평국 부위원장(여성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선출직 최고위 공직자), 태미 오버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부회장 등을 비롯, 100여명의 한인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FTA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성 김 대사는 한미 FTA의 효과와 관련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들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많은 남가주 한인 경제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 경제인들이 FTA에 관심을 갖는다면 한인 경제에도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호주와 같이 한국에도 특별 취업비자가 주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미국의 높은 실업률로 인해 당장 한국을 위한 특별 취업비자가 신설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의 새 정권은 빠르게 안정을 찾고 권력 통합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대사는 이날 간담회 후 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의 발효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한미 양국 정부는 비준을 마친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만간 한미 양국이 FTA를 발효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미 FTA 체결로 한미 양국 관계는 지난 60년간의 한미군사동맹 관계에서 경제동맹 관계로 질적인 전환을 하게 된 의미가 있다”며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수출입 무역이 확대되고 투자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장차 의료와 법률 분야 전문인들의 진출도 크게 늘 것이며 한국과 무역량이 많은 캘리포니아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무부 직원들이 나와 행사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합니다.

한인 1.5세로 LA에서 성장하고 LA에서 검사로도 근무해 남가주 한인사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성 김 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서울에 부임하니 태어난 고향에 온 것 같았고, 이제 LA에 오니 내가 성장한 또 다른 고향에 온 듯하다”고 말했으며

 “그러나 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대사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첫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대사로 근무하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이날 그는 모든 말을 영어로 말하였으며 한국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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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대사는 L.A. 사람입니다. 그와 관련한 기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입력일자: 2011-06-08 ()  미주 한국일보 

1950년대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 1958 부산발 서울행 KNA(대한민항) 여객기가 무장괴한 6명에게 납치되어 월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납치된 승객 30여명 가운데 김기완 공군대령이 포함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었다. 이들은 피랍 20 만에 풀려났다.

김기완 대령은 전역 김재권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중앙정보부에 발탁되어 주일공사로 파견 되었다. 그러나 일본 재임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사건이 터졌다. 1973 88 김대중 씨가 도쿄 그랜드 팔레스호텔에서 납치된 것이다.

이상하게도 사건이 터진 김재권 공사는 미국으로 이민 가버렸다. 김대중 피랍사건에서 예상외로 미국이 빨리 이를 알아내어 김대중 씨를 구했는데 김형욱의 회고에 의하면 공사가 당시 그와 친했던 주일 미국 CIA 책임자인 도널드 그레그(후일 주한미대사)에게 귀띔해 것처럼 표현되어 있다. 공사는 1974 LA 이민 왔는데 23녀의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그중 넷째 아들이 검사가 되었다. 그가 바로 지금 주한미대사로 임명된 (51, 한국명 김성용)이다.

김은 중학교 1학년 이민 왔으며 LA 한인사회 출신이고 LA카운티 검사로 일하다가 국무부에 발탁되어 주류사회에서 출세한 전형적인 이민성공의 모델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2세가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 1980년에 시민권을 받은 2세라는데 의미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계인 게리 상무장관을 주중대사에 임명하고 한국계인 특사(6자회담) 주한대사에 임명함으로써 미국의 이미지 개선을 시도, 아시아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모험이다. 사람이 앞으로 한미, 중미관계에 크게 이바지하면 미국의 마이너리티 커뮤니티에서 줄을 이어 외교관이 탄생할 것이고 평가를 받지 못하면 소수민족의 외교 분야 진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낳을 것이다.

김이 부시정부에서 발탁 되었는데도 오바마 행정부에서 승승장구 하는 것을 보면 그의 인간관계가 원만함을 말해준다. 그는 과묵하고 책임감이 강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수교 129 만에 코리언 커뮤니티에서 주한미대사가 탄생 했다는 것은 미주한인사회의 경사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의 일부 미디어들이 김의 대사임명에 딴지를 걸고 있는 점이다. 성김의 부친 김재권 씨가 김대중 납치를 총지휘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그가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왔을까. KT 공작’으로 불리 우는 김대중 납치계획을 누가 미국 측에 알려주었을까. 만약 그가 기밀을 누설한 장본인이라면 잘못된 중앙정보부의 공작을 미국에 알려주어 김대중 씨를 구하게 만든 것이 과연 조국 배반일까.

Posted by America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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