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보는 라스베가스 총기 사건
며칠 전 TV를 보다 긴급뉴스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건 내용이 Country Song 야외공연이었기 때문입니다.
Las Vegas는 한인들이 참 많이 가는 곳입니다. 저런 점잖은 분들도 가나? 할 정도로 많이 갑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 이런 공연 잘 안 갑니다. 더욱이 야외 공연장에는 그것도 밤 시간대에는 갈만한 한인은 거의 없습니다.

Country Music이라면 미국의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역사입니다. 대통령 출마자들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물으면 대부분이 Country Song 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옛날 부모님 세대가 들었던 노래, 미국인들만 좋아하는 노래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사시는 연세가 많은 멋쟁이 한인들은 라디오 프로에 Country Song을 신청하여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60세 후반 이상이기 때문에 이런 공연에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경 껐었습니다.

Country Music이 궁금하시다면
https://en.wikipedia.org/wiki/Country_music
Kenny Rogers - The Gambler (1978)
https://youtu.be/Jj4nJ1YEAp4
Isla Grant - Only Yesterday
https://youtu.be/hqSJ0B9_3iw


Las Vegas 사건 이야기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기에 미국에서의 총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봅니다.

대부분 주에서는 총기 구입이 감기약이나 휴대폰 구매보다 오히려 쉽습니다.
라스베가스(네바다주)에서는 총기 소지 면허나 총기 등록도 필요 없으며,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총기의 숫자 제한도 없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총을 드러내놓고 다녀도 합법이고, 기관총과 같은 대형 탄창이 들어가는 총기도 합법인데다가 투표소나 카지노, 술집에 갈 때도 총을 들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Sudafed 같은 감기약을 구입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입한 사실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됩니다. 한 업소에서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1년에 2번 이상 구입하면 해당 업소는 구입자의 개인정보를 보관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마약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성분 때문입니다.

그러나 총기 등록을 요구하는 주는 미국에서 12개도 안 됩니다.
휴대폰(미국에서는 Cell Phone이라고 함)을 구입할 때도 일반적으로 크레딧을 체크하는데 크레딧이 좋지 않을 경우 현금 보증금을 요구하지만 총기 구입시 크레딧 체크가 요구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애완견 입양도 주인이 21살 이상이어야 하고, 입양시 사진이 부착된 2종류의 ID가 요구되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총기를 구입할 때 범죄이력을 조사하지 않습니다.
연방 정부는 사냥이나 낚시 허가증을 구입할 때 조차 소셜번호(주민등록번호)를 제출 해야 합니다.
특히 총기 쇼 행사장에서나 온라인에서 아무 제약 없이 총기 구입이 가능한 게 사실입니다.

Google에서 buy guns online 검색하면 Results 18,800,000건 나옵니다.

미국인들의 총기에 대한 정서
많은 한인들도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인이 권총을 하나 샀다고 자랑을 하길래 보았더니 새것도 아닌 헌것이었습니다. 고물 권총인 것 같아 그냥 무시했더니 시리얼번호가 지워 진 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번호가 없는 것은 새 것보다 훨씬 값이 높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미국은 총으로 세워 진 나라입니다.
개척자들이 덫을 놓아 짐승 모피를 구하고 목장 주들이 야생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을 지녀야 했습니다. 경찰력은 미미했고 상비군은 20세기 초에도 드물었습니다. 넓은 미국 땅이라 이웃의 도움이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폭력이 지역 사회를 지배하던 거친 서부의 개척시대 때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총기를 개인이 소지 해야만 했던 역사의 결과입니다.
지금도 하우스에 사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집에 총 한 자루 이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인들도 하우스에 사시는 분들은 거의 총을 가집니다.



하우스들의 구조를 보면 언제라도 외부인의 침입이 가능합니다. 창문에 쇠 창살 없습니다. 울타리나 담장 없습니다. 그냥 툭 치고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집 바깥에는 밤에 불을 밝게 켜 두고 집 안에는 컴컴합니다. 다이닝 룸 탁자 위에 전등 달랑 한 개, 방에는 천정이고 벽이고 전등 없습니다, 스탠드 전등 한 개만 달랑입니다. 천정에 붙어있는 전등을 Furniture Lighting이라고 합니다. 한인들은 Permit도 없이 임의로 설치하지만 미국 사람에게 팔려면 집값 내려갑니다.
창문에 쇠창살, 울타리 담장 못합니다. 대부분의 지역에 허가가 나오지 않으며 임의로 설치했다간 이웃들이 동네 망친다고 난리 납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삽니다. 30여년 전 할로윈 때 일본인 학생이 동네 어떤 하우스의 문을 열고 들어 갔다가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예, 끝입니다. 어떤 경우도 허락 없이 남의 집에 들어 갔다간 큰 일 납니다. 경찰에 불려 가도 바로 나옵니다. 1시간도 안 걸립니다.

미국 사람들 산 꼭대기에 크고 좋은 집 지어서 360도 View 좋다. 최고다 합니다. 혼자서 좋은 옷 입고 곱게 차리고 고급 시계 차고 모자 쓰고 구두 신고(미국 사람들 집안에서 신발 신습니다. 물론 안방에서도) 폼 잡고 음악감상하며 와인 마십니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산 꼭대기 담장도 없는 외딴집이지만 도둑을 맞았다던가 강도 당했다는 이야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집 근처에 갔다가 무슨 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도둑도 강도도 접근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총기 규제가 가능할까?
미국에서 개인 총기 소유 규제는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 합니다. 모든 악당들을 다 다 없애라 그러면 총을 버리마”라고 합니다. 미국에 수 많은 총들이 있기에 총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이 개인 총기 소유를 지지하는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고, 여론도 수정헌법 제2조에 근거해 총기 개인 소유를 옹호하는 쪽입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손에 피를 묻힌 유일한 인물은 사격범”이며 “지금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몰아붙일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가 되면 총기 정책에 대해 의회가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해 공을 의회로 넘겼습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아직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인데 입법적 해결책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사람 약 5,500만명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이 보유한 총기 수는 2억6,500만정으로 인구 100명당 총 89자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권위가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하면 총기 소유자의 74%는 총기 소유를 “내 자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다연발 개조 장치 제한을 한다고 하는데 전문가가 말합니다. “이건 규제가 아니다”자동차 튜닝을 제한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총기 소유의 핵심 근거
수정헌법 2조
A well regulated Militia, being necessary to the security of a free State, the right of the people to keep and bear Arms, shall not be infringed. https://en.wikipedia.org/wiki/Second_Amendment_to_the_United_States_Constitution

미국에서 총기 사유의 핵심 근거로 거론되는 수정헌법 제2조입니다.
1791년 연방 중앙정부의 과도한 권력 남용을 경계해 제정된 수정헌법 1조부터 10조를 미국의 ‘권리장전(Bill of Rights)’이라 부르는데, 이 중 2조가 “무장한 민병대는 자유로운 국가 수호의 핵심”이므로 “개인의 무장 소유 및 휴대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권리장전에 기원을 두고 있는 조항이지만, 미국에서는 초기 식민지 개척과 독립전쟁, 서부 개척 등 미국의 “자유를 위한 투쟁”사에서 ‘개척자 정신’을 발휘한 개인들의 자유를 보호해 준 것이 개인 소유 총기였습니다.
2017년 6월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총기 소유자의 74%는 총기 소유를 “내 자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한은 인정하더라도 민간의 총기 소지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답니다.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정부가 모든 악당의 총기를 빼앗는다면, 나 역시 내일 당장이라도 총기를 반납하겠다.”

Open carry in the United States




대부분의 주에서는 Open Carry Handgun – 권총이 보이게 허리에 차는 것 – 이 허용됩니다. 13개 주는 공공 장소에 들어 갈 때는 허가를 받도록 하나 단지 6개 주만 금지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 L.A. 코리아타운 경찰관들을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며 한국 여행과 서울 경찰청을 방문하게 했는데 미국 경찰들이 한국 경찰을 너무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L.A. 경찰들은 항상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해마다 수 많은 경찰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지난 해 L.A. 인근의 좋은 동네의 주유소에서 UCLA 학생이 쇠막대기를 가지고 있다가 경찰관에게 사살되었습니다. 끝입니다. 정당방위라고 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정지 명령을 받으면 Freeze 해야만 합니다.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했다가는 사살됩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곳, 아닙니다. 급소에 명중 시킵니다. 경찰관이 한 손으로 총을 잡고서 유리창 내리라고 하였을 때만 천천히 내려야만 합니다.

어릴 때 허리에 권총 찬 아버지와 함께 다닌 아이들에게는 권총이 조금도 신기하지 않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Open_carry_in_the_United_States

미국총기협회NRA -
https://home.nra.org/
NRA는 스스로가 헌법 자유의 수호자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만, NRA는 동업 조합처럼 움직인다. 다른 것을 다 발라내고 경제적 기초만 놓고 보면, NRA의 목표는 총기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총기 판매를 늘리는 것입니다.

대형 총기 관련 사건이 터지면 비즈니스가 일시적으로 호황을 맞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총기는 1년에 100억 달러짜리 산업입니다.
NRA 추정으로 미국인 대략 5,500만명이 총기를 보유 중입니다. 총기 소유자의 74%는 총기 소유를 “내 자유의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NRA의 여론 돌리기에 430만 NRA 회원들은 막대한 선거자금을 후원금으로 냅니다.

Hollywood.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그릇된 믿음, 애국심, 갈등, 영웅주의를 미화해 왔습니다.

• 오랜 기간 블로그 관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여러 분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을 내어서 활동을 재개하려고 합니다만 바쁘게 살다보니 쉽지는 않겠지만

'미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 한인축제 LA Korea Festival  (0) 2017.10.19
캘리포니아 산불, California wildfire, Cal Fire.  (1) 2017.10.17
Happy New Year  (6) 2016.01.02
미국의 추수감사절  (0) 2015.11.27
Arizona Highway 사진콘테스트 당선작들  (0) 2015.09.21
Posted by AmericaBrid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