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을 떠난 지 오래 되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나 최근 한국의 국세청장 인사 청문회 소식을 들으며 생각 나는 게 있어서 올려 봅니다.
이 내용은 정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7월8일 열렸고 아래 소개되는 설교는 7월 5일 나성영락교회 주일 설교 말씀입니다. 김인수목사님은 현재 미주장신대학 학장이며 초빙으로 설교하신 내용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나성영락교회 김인수 목사 설교 보기 바로 가기
제가 한국에서 살 때 친구 중 세무서장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였기에 지방 근무 시절 내 개인 소유 차를 타고 주말과 주 초 같은 근무지로 함께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세무서장 관용차는 작은 승용차였고 휴일에 관외 지역 운행은 불가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 친구는 고시 출신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형편이 어려워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버스 탈 돈도 없어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녔습니다. 그러니 본인은 물론이고 친척들도 거의 여유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공무원 월급 받아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겨우 겨우 살고 지방의 세무서장 사택에서 밤에 속옷 직접 빨아 입었답니다. 손만 벌리면 돈 줄 사람 아니 주머니에 손 넣고 있어도 억지로 돈 주려는 사람 많았죠. 그 돈 받을 수 있습니까? 받아도 됩니까? 안 받습니다. 못 받습니다.
부정이니 뇌물을 떠나서 직원들의 관리 통솔이 불가능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세무서 직원들 웬만한 주사 급만 되면 빌딩 하나씩 있습니다. 그 당시 세무서장 관용차는 작은 차 였지만 직원들은 집에서 큰 차 탔습니다.
일선 세무 직원들은 많은 직원들이 바깥 근무입니다. 그리고 항상 유혹에 접촉하고 있습니다. 관리직의 상관이 항상 따라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긴장하여야 하고 조그만 약점도 있어서는 그 직원들 관리, 감독이 불가능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국의 인사청문회는 그냥 참고로 하는 것 같고 무슨 구속력은 없다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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