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경찰 두려워 안해요"

모조 제품(짝퉁) 단속의 일환으로 한국을 다녀온 LAPD 경제사범 단속반(DSVD)의 릭 이시타니 형사(왼쪽)와 배럿 핼크롬 형사

"낙서 한 곳 없이 깨끗…패션감각 LA보다 높아, 살상무기 고작 칼뿐 교통체증은 끝내줘요"

▷좋은점(Good)= 한국 경찰청의 환대에 놀랐다. 완벽한 투어 과정과 정보 제공에 감사했다. 서울에 도착한 뒤 첫 느낌은 도시가 매우 깨끗하다는 점이다. LA는 곳곳에 그라피티(낙서)가 넘치고 쓰레기가 널려있다. 서울에서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건물을 단 한 곳도 보지 못했다.

또 하나는 한국사람들은 옷을 아주 잘 입는다는 것이다. 반바지와 구멍난 청바지 허름한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패션감각이 LA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나쁜점(Bad)= 좋지 않은 인상은 거의 없었다. 다만 서울의 교통체증에는 두손 두발 들었다. 지하철이나 버스등의 대중교통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약속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해 본적이 없다.

또 한식의 상당수가 육류라는데 놀랐다. 한식이 '채식위주'라고 생각했던 채식주의자 영 캡틴은 음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에게는 갈비 불고기 등 구이류가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LA로 돌아와보니 일행 모두 몸무게가 8파운드 이상 늘었다.

▷이상한점(Weird)= 기관총을 비롯해 온갖 총기를 보유한 LA의 범죄집단들과는 달리 한국의 범죄집단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살상 무기가 '칼'이라는데 놀랐다. 총기를 보유하지 않은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한국경찰이 일견 부러웠다. LAPD는 범인들의 총구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항상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솔직히 말해 LA시민들은 경찰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꺼리고 피한다. 이에 반해 한국 경찰은 좀더 시민들과 친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LAPD가 본 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한다.

<원문 출처:L.A.중앙일보>

Posted by America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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