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의 통화 정책


버냉키 이야기 [I], [II]에서 이야기 한 대로 거의 무제한으로 달러를 찍어 그가  말했던 헬리콥터만 안 띄웠지 달러를 많이 뿌렸습니다.

그래서 경제도 안정이 되었고 지금은 이 경제 환자를 언제 퇴원(출구 전략, 양적완화 중단-국채 매입 중단) 시키느냐?에 관심이 집중되어 버냉키 말 한마디에 증권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대하여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기에 참고하시면 될테고 [이야기]에서는 도대체 왜 그리 야단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렵니다.


지난 달 양적완화 축소나 중단 얘기가 나왔을 때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한 작은  은행이 파산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그 주식이 폭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채권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합니다.

모든 채권은 일단 발행이 되고 난 이후에는 표면 금리와는 상관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매매됩니다. 즉 만기 상환시 받을 금액을  잔존기간과 그동안의 금리를 복리로 계산하는데 역환산한 금리로 가격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표면 금리와는 상관없이 잔존 기간과 만기 수령액만 계산하여 할인 또는 할증된 가격으로 매매 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채권 년리 3% 액면 1억 5년 거치 10년 만기 상환이라고 했을 때 시중 금리가 올라서 년리 5%가 되었을 때 이 채권은 그 값이 대 폭락을 하게 됩니다. 이때 수익률 상승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표면 금리가 10%인 채권을 1억 가지고 있는데 시중 금리가 5%로 떨어 졌다면 대 폭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는 수익률 하락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조금 내리면 작은 손해가 되겠지만 잔존기간이 10년이나 20년이면 그 하락 폭은 엄청나게 됩니다. 그래서 장기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들을 경계하게 되는데 파산 설로 까지 갔던 것입니다.

채권 매입세력이 없어져서 폭락 뿐 아니라 매매의 공백 까지 우려되어 은행의 유동성 의심까지 갔던 것입니다.

채권매입 중단으로 천문학적으로 많은 달러의 공급이 이루어 지다가 중단하게 되면 금리는 자동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지 금리의 인상만 가져오는 게 아니라 시중 경기가 좋아 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데 금융기관들의 자금 활용 수단이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채권에서 다른 수단으로 자금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여유자금이 좀 있을 때 가까운 사람들이 이자를 쳐 줄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 주었다가 좋은 사업이 나타나면 자금을 회수하여 직접 사업을 하게된다는 이치입니다.

자금 시장에서 자금의 이동이 크게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사라진 돈의 행방 ===========================

버냉키 쇼크로 한국의 증권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자금이 빠져 나갔으며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큰 자금들이 빠져 나갔는데 도대체 세계 금융시장에서 사라진 돈의 행방은 어딜까?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단합니다. 돈의 전쟁이 시작되면 총알이 많아야되니까 현찰을 챙겨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어떤 대체 수단인 채권, 주식, 금이나 현물 등을 급히 환금하여 현찰을 가지는 게 급선무란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 은행 중 현금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HSBC 홍콩상하이은행입니다. 한국에서 영업을 처음 시작하던 날 HSBC도 "옛날 아편전쟁 때 현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현금 보유 비율이 높은 은행이 되었다" 라던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버냉키의 통화정책

돈을 풀어서 금융기관은 일단 살렸다. 대형은행들은 대부분 구제금융을 상환하였으며 L.A.의 대형 한인은행들도 간섭을 피하려고 상환하였습니다.

주택차압이나 개인 파산도 대부분 처리되어 기존 주택 가격도 상당히 안정되고 회복이 되었다.

문제는 실업율인데 아직 좀 더 좋아져야 한다.

주택 차압과 개인 파산이 줄어들며 주택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단순 숫자 개념으로는 올라갔지만 가격의 회복 또는 제값으로 되었다는 게 맞습니다. 땅값을 제외한 건물 가격이하에서 제자리를 잡아 간다는 뜻입니다. 근처 까지는  왔지만 아직은 새로 집을 짓는 것 보다는 기존 주택의 가격이 쌉니다. 그래서 신규로 주택 건설을 하지 않으니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고 실업률을 내리지 못합니다.

버냉키의 의중은 기존 주택 가격을 더 올리면 주택업자들이 새로이 집을 지을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 공장의 가동률입니다.

돈을 이렇게 많이 뿌리면 인플레가 일어나야 되는데 인플레가 안 일어납니다.

인플레, 물가가 올라간다는 뜻이죠. 물가가 올라갈 것 같으면 생산자들은 원자재를 확보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서 재고를 확보해야 하니 고용을 늘리게 되며 소비자는 1개가 필요해도 2개를 살 것이고 그렇게 되어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고용이 늘어 날 것인데 지금은 그럴 염려가 없으니 돈을 늘려도 물가 상승률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왜, 왜 그럴까? 찍어 낸 달러들을 중국이 가져가 버립니다. 그리고 금융기관 금고에 다 들어가 잠자니 시중에 유통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브냉키의 생각, 물가가 올라가야 한다. 물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돈을 더 이상 뿌리지 않아도 된다. 여기 까지가 자기의 할 일이다. 그 때 쯤에는 그의 임기도 끝나고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아도 경제는 잘 굴러 갈 것이다.


■ 버냉키 이야기 [1]

■ 버냉키 이야기 [II] 경제정책이야기


 

 

 

Posted by America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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