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 많이 바뀌었습니다.

 

불황이 오기 전에는 알뜰하게 산다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를 가나 일자리는 있었고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회사에서는 귀찮을 정도로 돈을 빌려 준다고 했으며 크레딧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무한대 카드도 주었습니다.

 

자동차 판매상들은 돈 한푼 내지 않아도 번쩍 번쩍 빛나는 새차를 싸인만 하면 주었습니다. 등록비, 세금 등의 비용도 Cash Back이라는 할인 제도로 크레딧이 나빠도 주었습니다.

 

주택도 No Deposit, Bad Credit이 나쁜 사람이라 도 문제없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고 고급 레스토랑에 고급 차를 타고 가서 비싼 음식을 먹으며  “나는 이런 비싼 물건을 샀어!” 라는 자랑을 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의 불황을 겪으며 알뜰 소비와 저축이 생활화 하였습니다.

지금 일자리가 없거나 있어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형편이며 많은 사람들이 Part Time으로 일하고 있으며 명문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도 일 자리가 없어서 최저임금을 주는 McDonald 같은 곳에서 일하는 모습도 봅니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1/3 정도가 이러한 Part time으로 일 하거나 본인의 전공과는 관계가 없는 일 자리에서 일하며 본인들에게 맞는 일 자리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전체 경제 지표는 좋습니다. 불황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 갔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일 자리를 포기한 사람들과 이런 사람 들까지 계산하면 실업률이 12.5%라고 하는데 발표되는 실업률 지표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명문대학을 나와 좋은 일 자리를 가지고 있다가도 일단 한 번 해고가 되면 새로운 일 자리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 게 지금의 특색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새로운 현상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의 젊은이들은 대학에 들어가면 집을 떠났습니다. 대학들도 1학년 때는 기숙사 생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직장을 가지게 되고 독립을 하였었는데 이런 관례가 바뀌고 있습니다.

 

캉가루족이 많이 늘어 났습니다. 명문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좋은 직장에서 해고 되어 부모나 조부모 또는 처가로 들어 가 얹혀 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 났습니다.

집세와 먹는 게 해결되기에 적은 수입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임금 수준이 많이 내렸습니다. 경쟁력이 있어야만 불황을 이겨 낼 수 있기에 높은 임금 근로자를 줄이고 여러 가지의 수당과 복지 혜택을 줄였습니다. 초과 근무나 휴일 근무도 없앴으니 수입이 주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새로운 직업을 가질 때 더 높은 임금의 자리가 아닌 낮은 자리로의 이동이 대부분입니다.

 

연료비도 많이 올랐습니다. 겨우 겨우 살던 사람에게 연료비 지출의 증가는 작은 소비도 줄여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식비와 연료비를 줄일 수가 없으니 다른 부분에서 줄여야 하는데 다행하게도 Made in China가 해결해 주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생필품 48%가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노후를 대비해 준비한 부동산이 애물단지로 바뀌기도 하였고 보험 등 연금도 줄었기에 은퇴를 미루고 있으며 누구나 저축의 필요성을 느껴 저축을 하기도 합니다.

 

FRB의 버냉키의 발표를 보면 이제 경기의 회복으로 출구 전략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실감을 느끼지 못함은 물론 더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적 완화로 미국 전체 경제는 좋아 진 것은 확실합니다. 문제는 미국 전역에서 전 업종이 골고루 좋아진 게 아니란 겁니다. 도시 별로 산업별로 그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산업혁명, 경제구조 개편이라고 합니다.

어려울 때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새로운 경제 질서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비용 절감, 가격 인하의 소용돌이에서 이겨 나가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바쁜 날들을 지나다 보니 블로그 관리를 오랫동안 하지 못했는데 한 번 챙겨보니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는데 유입 경로가 대부분 검색에서 얐습니다. 댓글도 여러 곳에 많이 달아 놓으셨는데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라며 앞으로는 짧은 글이라도 수시로 올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America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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