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이삿짐 하나하나 검사…한인들 울화통

 

보안업체, 무작위 검색 강화
한달 넘게 배달 지연 일쑤
보관비 고스란히 화주 부담

 

최근 OC지역으로 이민 온 정모씨는 배편으로 부친 이삿짐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이삿짐에 위험한 물건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보안업체가 2차 전수검사까지 실시하는 바람에 짐을 받는데 무려 한 달 가까이 걸린 것이다.

또한 1차 엑스레이 검사와 2차 전수검사에 대한 비용은 물론 검사 기간 동안의 스토리지 비용까지 물어야 해 정씨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10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불했다.

 

정씨는 "가정용 이삿짐에 무슨 폭탄이 든 것도 아닌데 엑스레이 검사도 부족해 전수검사까지 실시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며 "배달이 지연돼 생활이 불편한 건 둘째치고 추가로 1000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 너무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배편으로 들여온 이삿짐에 대해 검색업체의 검사가 까다로와지면서 한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의심화물로 분류돼도 보통 1차 엑스레이 검사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전수검사까지 가는 비율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전수검사란 검사관이 직접 물품 하나 하나를 모두 검사하는 것을 뜻한다.

 

국제 이삿짐 업체들에 따르면 30~40%에 그치던 전수검사 비율이 최근 80~90%까지 증가했다.

문제는 전수검사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삿짐 배달이 적게는 2주에서 많게는 5~6주까지 지연된다는 점이며 검사에 드는 비용을 화주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도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

 

CJ 포장이사 장소철 사장은 "테러예방을 위해 검사를 한다는데 엑스레이 검사에서 책으로 판명난 물품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스토리지 비용까지 화주에게 물리고 있어 칼만 안들었지 강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업체 매니저 역시 "정부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가 무작위로 검색을 강화하면서 엄하게 운송업체만 손님들의 불만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전수검사를 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출처:L.A.중앙일보>

----------------------------------------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대부분의 화물은 롱비치 빈센트 다리 밑을 통과합니다.

 

일단 전수 검사에 걸리면 포장을 다 풀어 헤칩니다. 물론 이상이 없겠죠. 그러나 제대로 재포장을 해 주지 않습니다.

 

검사에 걸리지 않으려면

1. 우선 겉보기에 특별한 점이 없도록 평범한 포장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단위 포장한 화물의 무게가 특별히 무거우면 의심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면 이삿짐에 기계나 공구가 있으면 검사에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일단 검사에 걸리면 통관 지연이 일어나고 끝날 때 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냥 딱 잡아뗍니다.

4. 검사 비용은 100% 화주 부담입니다. 금액 엄청 큽니다. 눈 나올 정도로 큽니다.

5. 값비싼 물건이면 이삿짐에 포함시키지 않는 게 좋으며 만약 걸렸을 때 검사비를 감안하여 이삿짐 포장을 하는 게 좋습니다.

6. 자기가 애착을 가진 하찮은 물건 하나에 너무 큰 비용을 지불하면 너무 열 받습니다

Posted by AmericaBridge
,